SK텔레콤 스마트폰.. 질보다는 양?
일본은 72%가 아이폰 사용
SK텔레콤이 이례적으로 2분기 선보일 자사 스마트폰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해외에서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분기나 시즌별로 내놓을 모델을 미리 공개하는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례적이다.
SK텔레콤이 2분기에 선보이는 10종의 스마트폰 중 8종은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 군단’을 앞세워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소한 스마트폰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은 KT나 LG텔레콤을 압박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텔레콤이 다양한 스마트폰을 제공한다고 소비자들이 ‘확’ 몰려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지닌 제각각의 특징이 구매욕을 불러 일으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SK텔레콤은 상당 모델들을 약정과 함께 무료로 배포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뒤늦게 애플 아이폰이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MM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234만대의 제품이 공급됐는데, 이중 아이폰이 169만대를 기록하며 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HTC가 11%, 도시바가 6%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2008년 7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폰은 초기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예를 통해 보더라고 국내에서도 아이폰의 인기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고, 이르면 6월경 선보일 ‘아이폰 4G’의 국내 출시 일정 등에 따라 대기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을 고민에 빠뜨리는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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