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을 매료시킨 국내 벤처 펄서스테크놀로지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업체인 퀄컴이 국내 벤처기업인 펄서스테크놀러지에 400만달러(약 4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퀄컴 CEO인 폴 제이콥스는 1일 방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국내에 중국에 이어 해외에서는 두번째로 연구개발(R&D)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퀄컴이 50여개의 국내 벤처기업의 기술을 검토한 끝에 선택한 펄서스테크놀러지는 오디오 반도체 제조업체다. 펄서스테크놀러지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완전디지털 오디오앰프용 오디오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현재는 전세계 디지털앰프 프로세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펄서스테크놀러지는 그동안 축적한 하이파이 음질의 디지털증폭 기술과 모바일폰용으로 개발한 저전력 디지털 증폭기술, 그리고 차세대 휴대폰에서 쓰일 디지털 오디오 규격에 대해 퀄컴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펄서스테크놀러지의 오종훈 사장은 “앞으로 퀄컴 및 국내의 휴대폰 선도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개발된 오디오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펄서스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완전 디지털 증폭은 CD, DVD, MP3 등의 PCM 디지털 입력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지 않고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디지털 펄스로 직접 변환해 증폭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잡음의 혼입이나 소자의 비선형성에 의한 왜곡이 적어서 고음질을 구현할 수 아날로그 앰프에 비하여 3-4배의 에너지 효율을 가지는 친환경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2000년대 초반 펄서스테크놀러지를 필두로,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유럽의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전용 반도체를 개발해 상용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펄서스테크놀러지의 창업자이자 CEO인 오종훈 박사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현재 국제오디오공학회(Audio Engineering Society, New York)의 한국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과 2008년 아시아 최초로 AES의 공식국제학회를 한국에 유치하는 등 국내 오디오공학의 국제화에도 공헌했다. 지난해 5월에느 AES가 수여하는 ‘AES 이사회상(Board of Governor’s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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