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퀄컴에 특허사용료 1조5000억원 지불키로
삼성전자가 퀄컴과 15년 장기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그 비용으로 13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5000억원 가량을 지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건은 삼성이 보유한 57건의 특허 사용권을 퀄컴에게 허가하고 퀄컴의 CDMA는 물론 WCDMA와 OFDMA 특허를 삼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방식이다. 다만 삼성은 퀄컴으로터 몇 건의 특허 사용을 허가받았는 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이 이번에 지불하는 13억달러는 퀄컴이 2009년 회계년도(2009년 9월 27일로 마감된)에 기록한 순이익(1.59억 달러)의 8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성은 이번 선급 라이선스 비용(업프론트 라이선스 비용)과는 별도로 경상 로열티 – 휴대폰에 퀄컴칩셋을 사용할 때마다 지불하는-는 계속해서 납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로열티는 자국내에서 사용되는 휴대폰과 수출용 휴대폰이 서로 다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휴대폰 가격의 5% 남짓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 최저의 로열티 비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은 “이번 장기 라이선스 계약이 기존의 조건보다 더 낫다”는 선에서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고 있는 사항. 퀄컴코리아 김승수 상무는 “이번 계약은 본사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이와 관련해서 국내에서 부연 설명할 수 있는 사항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과의 로열티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삼성은 간헐적으로 자체 개발한 CDMA 칩셋을 채택한 휴대폰을 내놓기도 했다.
LG전자 역시 국내 칩셋 개발업체인 이오넥스의 CDMA 칩셋을 채택한 휴대폰을 국내에 출시하며, 퀄컴과의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LG는 이후 퀄컴으로부터 대단위의 재정 지원을 받아, ’3G 포 올(3G For All)’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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