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스마트폰’ 활용에 달렸다
기업들이 모바일 기기, 모바일 솔루션 그리고 통신망 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서비스(Enterprise Mobility Service, EMS)’가 모바일 시장의 한 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EMS의 도입환경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확산되기 위해서는 해결돼야 할 문제도 많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 김치헌 선임연구원은 LG 비즈니스 인사이트 최근호에 게재한 기고문(‘모바일 사무실 EMS, 기업의 잠재 니즈를 깨운다’)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고객 밀착형 업무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기업의 니즈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디바이스 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있고, EMS가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로 제공되어 기업들의 도입 부담도 낮추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EMS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해결돼야 할 장애 요인들이 존재하는데,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사양과 성능이 매우 세분화(Highly Fragmented)되어 있어 유지보수의 부담이 크고, 아직까지 미래 성장을 담보할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없다는 이유를 꼽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스마트폰이 EM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질 것이라는 것. 스마트폰이 지금까지 선보인 어떤 디바이스보다 EMS 환경에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이유에 대해 김 연구원은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 스마트폰은 넷북, 노트북 등에 비해 이동성과 네트워크 연결성이 동시에 가장 뛰어나다는 것. 스마트폰은 이동통신망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어 사용자가 ’24시간 상시 연결(Always On)’된 네트워크와 연결해 자신의 일을 처리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둘째, 스마트폰에 다양한 기능이 점차 추가되면서 다른 기기의 영역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카메라, TV 등은 기본이고 네비게이션, 워드, 엑셀, 파워포인터, 메신저 등 PC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까지 활용가능하다는 것.
셋째, 스마트폰은 미래 애플리케이션 확장성도 뛰어난 편이라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모바일 e메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Twitter)와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 모든 최신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EMS 구현하는 것은 PC를 이용하해 기업용 IT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사양과 성능이 유사한 PC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기기별 사양과 성능의 편차가 너무 커서 개발이 복잡하고, ‘시스템 수명주기상의 총비용(Total Cost of Life Cycle)’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지보수 단계에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스마트폰을 통한 해킹이나 바이러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이 EMS 도입에 주저하고 있기도 하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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